지난 7.14 한나라 전당대회를 통해 새롭게 출범한 안상수 대표체제가 앞으로 다가올 2012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는 동시에 대선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정치계에선 이번 지도부는 임무의 특성상 강력한 권력투쟁의 색깔을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안 대표가 친이핵심이지만, 자신의 계보가 없기 때문에 친이 실세들의 대리인격으로 대표를 맡은 형국이기 때문에 당내에서는 벌써부터 2년 임기를 채우기 힘들지 않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이재오 당선자가 지난 7.28 재보궐에서 승리로 인한 정치권 복귀로 새로 출범한 안 대표의 불안한 리더십이 더욱 부각되는 분위기이다. 더욱 중요한 대목은 이 당선자가 당내에 지분을 갖고 있는 대주주이기 때문이어서, '무관의 제왕' 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또 이 당선자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위세가 상승하여 사실상의 대표가 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면 이 당선자가 친이 결집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와의 접전을 예상된다. 이 때문에 현재 안 대표와 홍준표 최고위원 등은 이 당선자의 파장을 예의주시하면서 이에 맞서 공조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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