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국가 위해 기득권에 맞서 단호히 행동해야"

민주노동당 이정희 신임 대표가 30일 공식 취임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지도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진심의 정치, 유연한 진보로 2012년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7.28재보궐 선거에서 표로 이기지 못했지만 정치적으로 승리했다"며 "광주지역 민주당 의원들이 의석 하나 늘리겠다고 민주노동당을 색깔론까지 동원해 비방했지만 우리는 낡은 지역주의에 발목잡히지 않고 미래로 향한 큰 길로 향했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이번 광주 보궐선거에서 확인한 가능성은 2012년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한 희망의 근거"라며 "단단하고 폭넓은 야권 연대를 선도해 2012년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작은 이해관계 대립과 갈등으로 연대가 무너지지 않도록 위에서뿐만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연대를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며 "선거연합에 머물지 않고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함께 싸우며 대안과 의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너나 없이 복지를 이야기 하지만 복지는 화려한 말만으로 실현되지 않는다"며 "많은 정치인들이 말하는 복지국가에 대한 약속이 진심이라면 수십 년 형성돼 온 기득권에 맞서 함께 단호히 행동하자"고 제제안했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민주노동당은 유연한 진보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거친 구호나 작은 차이에서 진보의 정체성을 찾지 않고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과제를 위해서는 우리 안의 작은 고집이라도 내려놓고 가장 먼저 희생하고 헌신해 2012년 정권교체를 실현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뉴스웨이 제공/이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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