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SK브로드밴드, CJ헬로비전 합병 추진..대형 유료방송 사업자 탄생 될 듯

SK텔레콤은 2일 이사회를 열어 케이블TV 1위 사업자 CJ헬로비전을 인수키로 해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병을 결정했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지분 취득 후 종속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해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서 기반을 확보하고, OTT(Over the Top)를 포함한 뉴미디어 시장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성장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합병을 성사시키면 매출 4조원, 가입자 750만명을 보유한 대형 유료방송 사업자가 탄생하게 된다.존속하는 회사는 CJ헬로비전이고 SK브로드밴드는 소멸하게 된다.

SK텔레콤은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30%를 5천억원에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 23.9%에 대해서는 향후 양사 간 콜풋 옵션 행사로 인수할 예정이다.

합병은 내년 초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SK브로드밴드는 CJ헬로비전에 통합돼 우회 상장하게 된다. 인수 및 합병 완료는 내년 4월에 이뤄진다. 합병비율은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가 각각 1대 0.4756554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CJ와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기 위해 CJ의 제 3자 유상증자에 150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두 회사는 앞으로 창작 및 창업 활성화를 위해 콘텐트 펀드와 스타트업 지원 펀드에 각각 500억원씩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CJ그룹에서는 CJ E&M과 CJ오쇼핑이 250억원씩 출자한다. 합병 법인에 대한 SK텔레콤의 지분율은 75.3%, CJ 오쇼핑의 지분율은 8.4%가 된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