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구장, 주차장 부족,안내판 미설치..개장식 문제 없을까?

 

 

 

지난 9월 완공된 고척 스카이 돔구장이 오늘 4일 정식 개장한다. 서울시는 '새로운 꿈, 고척스카이돔'이란 슬로건을 붙여 4일 개장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식전 행사는 오후 4시부터 열리며 '코리안특급' 박찬호 전 선수를 비롯한 50여 명의 전·현직 스포츠스타가 팬 사인회와 핸드프린팅 이벤트에 참여한다.

 

오후 5시부터는 아이돌 그룹과 구로구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이 있으며 6시 30분부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vs 쿠바 국가대표팀 평가전이 메인 이벤트로 진행된다.

 

고척돔구장은 서울 연고의 프로야구 구단인 히어로즈의 홈구장으로 사용될 예정인 만큼 고척교에서 구일역으로 이어지는 뚝방 길엔 야구 테마거리도 만든다.

 

한편 돔구장은 공사 기간만 6년이 걸렸고 당초 예산의 2배가 넘는 2천 4백억원이 투입된 한국 최초의 돔 구장이다. 최대 수용인원이 2만 2천 명에 달하지만 교통혼잡문제가 지적됐다.

지난 주말 이곳에서 공연이 열리면서 설계 당시부터 지적된 교통 혼잡이 실제로 벌어졌다. 문제는 최대 수용인원의 절반밖에 사람이 없었음에도 교통 혼잡이 일어난 것,

 

돔구장 주변은 경인로와 서부간선도로가 교차하는 상습 정체 구간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돔구장은 열악한 주차시설도 문제다. 경기장에 최대 2만 2천명이 몰릴 경우 실제 관람객들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220평에 불과하다. 

 

목동구장 주차장이 천 백여평, 잠실구장 천 4백여평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안내표지판도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구장을 찿는 관람객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구일역 1번 출구로 나오면 경기장이 어딨는지 찾기가 힘들 정도다. 어디에도 경기장이 표시돼 있지 않아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는 것,

 

좁은 보행도로를 따라 지하철 출구에서 돔구장 입구까지 빠른 걸음으로 15분가량 걸리기도 하며 안내판이 부족해 초행길인 관람객들은 혼란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주차난부터 교통혼잡까지 돔구장 설계 당시부터 지적된 문제들이지만 여전히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개장은 예정되로 열린다고 한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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