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가 양국 간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4일 오후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와 한국-싱가포르 양국 간 상호협력 방안과 공통의 정치적∙경제적 과제에 대해 협의했다.

 

 

김무성 대표는 고초통 전 총리에게 “총리님의 새누리당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한국민이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리콴유 전 총리께서 서거하신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삼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싱가포르는 명실공이 세계 정상의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고촉통 전 총리의 지도력과 혜안이 싱가포르의 경제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싱가포르는 지도자의 탁월한 리더십과 국민들의 근면한 정신을 바탕으로 건국 이후 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한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고 이같이 전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양국이 상호 협력하고 국제사회에서 동반자로서 좋은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에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는 “이 자리를 통해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관계를 돈독히 하게 하기 위해 왔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렇게 한국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미래를 향한 가치를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생각했다”며 “많은 도전과제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의 많은 리더들과 공동의 문제를 인식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한국과 싱가포르가 가지고 있는 도전과제는 경제발전 단계에서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는가”라며, “한국과 싱가포르는 한때는 아시아의 용이라고 불릴 정도로 눈부신 고속성장을 이뤘지만, 이제는 경제적 성숙 단계에 있다”고 이같이 전했다.

 

앞으로 후세대를 위해 어떻게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인가가 관건이라는 것.

 

정치적 측면에서는 “새누리당과 인민행동당은 앞으로 야당과 경쟁하여 이겨야 하는 과제를 맞이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한국은 총선을 앞두고 있어 새누리당이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이런 정치적·경제적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촉통 전 총리는 “이번 면담에서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싱가포르의 경험을 공유하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찾아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김종훈 국제위원장, 김학용 대표최고위원 비서실장, 이장우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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