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정의당이 감사원 감사결과 KIC의 총체적 부실과 안홍철 전 KIC 사장의 전횡이 낱낱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11일 감사원 감사결과 직전 ‘꼼수 사퇴’한 안홍철 전 KIC 사장은 국민과 국회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감사원이 11일 발표한 한국투자공사에 대한 감사결과에 따르면, 그간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한국투자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대부분의 의혹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감사원 감사를 통해 투자공사의 총체적 부실은 물론 안홍철 사장의 전횡이 낱낱이 드러났다는 것.

 

또 “국회가 요구한 7개 감사사항으로 중심으로 실시된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따르면, 투자공사는 총 26개의 문제점이 밝혀지는 등 투자·운영상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 중에는 “안홍철 사장의 투자절차위반과 출장비 과다지출, 통화바스켓 수익률의 적정성 문제 등 그간 박원석 의원이 제기한 대부분의 문제점이 그대로 포함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안홍철 전 사장은 자신의 딸이 재직 중인 외국 운용사에 투자·방문했을 뿐만 아니라, 빈번히 투자절차를 위반했고 장관보다도 많은 출장비를 지출하는 등 전횡을 일삼았다”고 힐난했다.

 

따라서 안홍철 전 사장은 자진사퇴할 것이 아니라 해임돼야 할 대상이라는 것.

 

정의당은 “그럼에도 감사결과 직전 자진사퇴한 것은 ‘꼼수 사퇴’에 불과하다”며, “그간 거짓 해명으로 일관해온 안홍철 전 사장은 이제라도 당장 국회와 국민들에 사과하고 다시는 공직에 발을 들여놓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부적절한 인사를 공공기관인 한국투자공사의 사장으로 임명한 박근혜 대통령도 결코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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