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마 부통령·에드워드 코블리 국회부의장과 면담'

▲  국회 예결특위 위원들이 가나를 방문해 재가나 한인회관 기공식을 가졌다   [국회=이중앙뉴스 지완구 기자]
8월 9일부터 3일간 서아프리카 가나 공화국을 방문 중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아프리카 시찰단 단장 이주영 위원장, 이종구 위원, 조영택 위원은 8.10일(월) 마하마(John Dramani Mahama)부통령 및 코블리(Doe Edward Korbly) 국회부의장과 면담을 연이어 갖고 유· 무상원조개발사업(ODA 및 EDCF)및  의회교류 증진 등 양국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오늘 오후에는 테마(Tema)시로 이동하여 아프리카 최초로건설되는 한인회관 기공식에 참석, 재가나 한인교민을 격려하고 다음날인 11일(화) UN 관광기구 산하 스텝재단 도영심이사장은 시행하는 스몰 라이브러이 기증식 현장에 참석했다.

다음은 가나 부통령 및 국회부의장 면담 전문이다.

마하마 부통령과 면담에서 이주영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DAC 가입과 함께 예산심사에 있어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는 유.무상 원조사업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자 가나에 오게 되었다”고 방문목적을 밝히면서, “한국정부는 가나 공화국을 서부 아프라카의 허브(Gate Way to West Africa)이자 아프리카 민주주의의 대표 모델로 높이 평가하며 상호협력 증진을 희망하고 있다”고 한국정부의 입장을 전했다.

또한 “지난 8월 3일 가나 국회에서 최종 추인한 100억불 규모의 가나 국민주택건설사업(20만호)에 우리나라의 기업(STX그룹)이 참여하게 되어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명했다.

마하마 부통령은 “원조수혜국에서 원조공여국으로 발전한 한국을 가나정부의 발전모델로 삼고 있으며 많은 분야에서 협력증진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가나정부의 초대형 프로젝트인 국민주택건설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하게 된 것은 양국 경제협력 발전에 대단히 의미 있는 일로 생각하며, 동 사업을 통해 30% 이상의 현지고용으로 실업문제를 개선하고 열악한 주택여건으로 사기가 저하되어 있는 공무원 등에 대한 처우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후에 열린 코블리 국회부의장과의 면담에서는 두 의회의 교류증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코블리 부의장은 가나국회 의장단 및 한·가나 친선협회소속 가나 국회의원을 한국국회가 초청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이주영 위원장은 가나 측의 의견을 한국국회의 관련부서에 전달하고, 초청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가나공화국은 서부아프리카에서 정치적, 경제적으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국가로, 최근 연안에서 유전이 발견되는 등 자원개발 분야에서 우리와의 경제협력확대가 기대된다. 우리 정부도 가나공화국과의 교류증진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가나사무소를 개설하고 원조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하마 부통령과 국회부의장의 면담을 마치고 국회예결위 시찰단은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약 40km 떨어진 테마(Tema)시로 이동하여 한인회관(103만불) 기공식에 참석해 임도재 한인회장을 비롯하여 100여명의 교민을 만나 한인회관 기공식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이주영 대표단장은 “600여명 밖에 안 되는 한인사회가 이러한 대규모의 한인회관을 건설하는 것 자체가 정말 놀랍고 대단하다”면서 앞으로도 재가나 한인들의 발전과 단합을 당부했다. 토지 및 건설비 103만 불 중 88만 불은 한인회 회원의 모금으로 조성되었고 한국재외동포재단에서 15만 불을 지원한 바 있다. 

대표단은 다음날 오전에는 아크라 시내 Nima Cluster of Schools으로 이동하여 UN 스텝재단의 "Thank You Small Library" 기증식에 참석해서 관계자들의 노력에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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