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문상혁기자]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이 문형표 전 장관에 대한 국민연금 공단 이사장 선임에 대해 강력 제재에 나섰다.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이 21일 문형표 전 장관에 대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선임에 반대했다.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이하 연금행동)은 21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책임자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선임을 강력 반대한다"고 강력 반발했다.

 

연금행동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 확산 책임으로 경질된지 6개월밖에 안 된 문 전 장관이 500조원 규모 국민연금기금을 관리하는 공단 이사장이 돼선 안된다"고 규탄했다.

 

연금행동은 "문 전 장관은 메르스 사태 초기대응에 실패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던 장본인"이라며 "전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고 국민의 노후마저 위험에 빠뜨리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5월 여야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로 상향'에 합의했을 때 문 전 장관이 '1700조원 세금폭탄' '세대간 도적질' 등 겪한 언행으로 반대한 점을 들어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을 책임질 자격이 없다. 공적연금보다는 사적연금을 강조하며 본인도 1억원의 사적연금에 가입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용건 연금행동 집행위원장, 정혜경 민주노총 부위원장, 김남희 참여연대 복지조세팀장,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 등 15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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