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은 중동, 제품은 에쎄가 1위

[중앙뉴스=김종호기자] KT&G는 지난해 해외 담배판매량이 국내 판매량을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KT&G의 지난해 국외 판매량은 465억 개비로 국내 판매량보다 50억 개비, 14% 정도 더 많았다. 해외 판매량은 2002년 민영화 이후 크게 늘어 10년 사이 63% 증가했다.

 

권역별 판매량은 중동이 49% 가까이 돼 절반 정도를 차지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25%, 중남미와 유럽 등이 뒤를 이었다.

 

KT&G는 수출 초기부터 다국적 글로벌 담배회사들이 시장공략에 어려움을 겪던 이란, 터키 등 중동 국가들을 공략했다. 초슬림 담배 에쎄를 앞세워 중동, 러시아, 동유럽, 동남아시아, 북중미 등으로 판로를 확대했다.

 

KT&G의 해외 진출 성공에는 발빠른 제품공급을 위해 현지 생산 공장을 늘린 것도 한몫했다. 2008년 이후 터키를 시작으로 이란과 러시아에 잇달아 공장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2011년에는 인도네시아의 6위 규모 담배회사를 인수하는 등 신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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