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마이웨이'.. 호남 독자 세력화 추진

정동영 전 의원이 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나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에 합류하지 않고 무소속 연대 등 호남 독자 세력화 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29 재보선 패배 이후 전북 순창에서 칩거해온 정 전 의원은 정치적 고향인 전주 덕진 출마 결심을 사실상 굳히고, 이르면 다음 주 무소속 출마 선언과 함께 정치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의 텃밭인 호남이 더민주와 국민의당 세력으로 양분된 가운데 정 전 의원은 전북을 거점으로 무소속 연대 방식의 '제3의 길'로 독자노선을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전 의원의 무소속 연대 발언은 호남의 다야(多野)사이에서 세력간 주도권 경쟁구도가 보다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독자적으로 준비한다는 원칙 아래 호남에서 무소속연대를 포함해 독자 세력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독자적 행보를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무소속 출마에 무게를 뒀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