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앞으로 금융 공공기관의 최하위 직급을 제외한 전 직원에게 성과연봉제가 도입된다. 호봉제를 유지했거나 이름만 연봉제를 내걸었던 금융 공공기관들은 이를 폐지하고 거의 모든 직원에게 성과에 따라 차등화된 보수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는 1일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9개 금융 공공기관 기관장과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금융공공기관 성과중심 문화 확산방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산업은행과 예금보험공사 등 9개 금융 공공기관에서 5급 직원과 기능직을 뺀 전 직원에 대해 호봉제를 폐지하고 성과연봉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 다른 공공기관과는 달리 차하위 직급인 4급 직원의 기본 연봉에도 인상률을 차등 적용하는 등 성과연봉제를 강화해 적용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성과주의 도입 장려를 위해 공공기관 평가 시 주요 평가기준에 성과주의 도입 정도에 따른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기관간 성과급을 차등해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개별기관들이 내부 논의와 의견수렴을 통해 상반기까지 개선안을 마련하고 노사합의를 거쳐 연내 관련규정 개정을 마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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