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반상 대결'이 3월 9일 서울에서 펼쳐진다.

 

그동안 바둑은 인공지능 세계에서 진입 장벽이 대단히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IBM 슈퍼컴퓨터인 딥블루가 체스 챔피언을 꺾은게 지난 1997년이지만, 바둑은 여전히 컴퓨터가 사람을 이길 수 없는 영역으로 통했다

 

 

구글은 5일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5국 대국 일정을 공개했다. 대국은 1국(3월 9일), 2국(10일), 3국(12일), 4국(13일), 5국(15일) 순으로 진행된다. 모든 대국은 유튜브에서 생중계된다.

 

대국 장소와 운영 방식, 생중계 등 자세한 내용은 구글이 이달 중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세돌은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반면, 구글 측은 승률을 50대 50으로 보고 있다. 만일 알파고가 이길 경우 인공지능이 세계 최강의 프로기사를 이기는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한편,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인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유럽 바둑 챔피언 판후이 2단과의 5국에서 5대 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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