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톱10 진입 노린다”

[중앙뉴스=김종호기자]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쌍두마차 이준형(단국대)-김진서(한국체대 입학예정)가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18∼21일·대만 타이베이)에서 사상 첫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 피겨 남자 싱글 이준형    

 

이준형과 김진서는 오는 18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6 4대륙 대회 남자 싱글(19일 쇼트프로그램·21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4대륙 선수권대회는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북중미·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대륙의 피겨 선수들이 남자 싱글, 여자 싱글, 페어, 아이스댄싱으로 나뉘어 경쟁을 펼치는 이벤트이다.

 

남자 싱글에서는 지금까지 '톱10'에 진입한 선수조차 없다.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성적은 2003년 대회와 2004년 대회에서 각각 이규현과 이동훈이 작성한 12위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이준형과 김진서를 비롯해 변세종(화정고) 등 3명의 목표는 선배들이 넘지 못한 '톱10' 진입이다.

 

이준형과 김진서의 4대륙 대회 최고 성적은 각각 14위(2014년·181.14점)와 15위(2015년·199.64점)다. 지난해 처음 4대륙 대회 데뷔전을 치른 변세종은 23위(154.20점)에 그쳤다.

 

이 때문에 팬들은 이준형과 김진서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준형은 지난달 치러진 제70회 피겨 종합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점인 총점 223.72점으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하고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김진서도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라이벌' 이준형에게 밀려 준우승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를 통해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김진서는 프리스케이팅 첫 연기 과제로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를 뛴다. 쿼드러플 점프 없이는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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