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 사이의 갈등과 불화설이 증폭되고 있다. 두 사람의 불화설은 당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일각에서 계속해서 터져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의 핵심 축이라 할 수 있는 두 사람의 갈등설은 국민의당 입장에선 커다란 악재다.두 사람의 갈등설이 불거져 나올 때마다 문병호 의원 등 안 대표의 측근들이 단순한 이견일 뿐 갈등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특히 선대위원장인 김한길 의원은 지난 3일 이후 모든 공식적인 회의에 불참하면서 더욱 갈등 의혹을 부추키고 있다.

 

두 사람의 갈등설이 처음으로 제기된 시점은 지난 달 박선숙 사무총장 선임 문제를 비롯한 핵심 보직이 안 대표 쪽 인사들로 채워진 것이 김 의원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것,

 

김 위원장의 한 측근 의원은 "천정배 대표와의 합당을 주도하면서 김 위원장은 당 대표직까지 다 내려놨지만 당이 큰 선거 경험이 많은 김 위원장의 구상과 다른 방향으로 가고있어 답답한 심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은 측근으로부터 ‘천 대표가 호남 공천을 주도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상당히 불편한 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런 지도부의 혼란 속에 국민의당은 아직도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무소속으로 있는 박지원 최재천 의원과 신기남 의원이 입당하면 교섭단체가 구성 되지만 안철수 김한길 두 의원간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 대표는 원내 교섭단체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서둘러야 한다는 당내 의원들의 주장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안철수 김한길 갈등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놓고서도 갈등을 빚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 사람의 갈등설에도 당 관계자는 "이번 주 중 선대위가 구성되면 김 위원장이 전면에 나설 것 이다. "지금까지는 최고위원 중심으로 당이 운영돼 김 위원장이 공식회의석상에 나오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부연 설명했다.

하지만 선대위가 발족한다고 해도 안-천 공동대표와 김 위원장의 '갈등설'이 수면 아래로 들어갈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인선 등을 놓고 양측의 갈등이 커질수 있다는 말들이 돌고있는 상황이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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