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고 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의 쾌거를 이룩했다. 무엇보다 올해 부임한 최태웅 감독의 역량이 빛을 발했다.

 

▲ 현대캐피탈이 2015-16시즌 정규시즌 우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2008-2009시즌 이후 7년 만이다.

 

현대캐피탈은 2008-2009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당시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에 1승 3패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의 최태웅(40) 감독은 V리그 남녀배구를 통틀어 역대 최연소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사령탑이 됐다.

 

이전 최연소 우승 사령탑은 지난 2006-2007시즌 여자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을 이끈 고(故) 황현주 감독이다.

 

연승 행진에 최대 고비인 OK저축은행을 넘어선 현대캐피탈은 남은 2경기인 삼성화재전(3월 2일), 우리카드전(3월 6일)을 모두 잡을 경우 삼성화재가 2005-2006시즌부터 2006-2007시즌까지 두 시즌에 걸쳐 완성한 17연승을 추월해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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