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살생부에 대해 얘기한 바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파문이 커지고 있는 되고 있는 이른바 '공천 살생부설'과 관련해 "제 입으로 그 누구에게도 공천 관련 문건이나 살생부 얘기를 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 김무성 대표가 살생부에 대해 얘기한 적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근 공천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특히 "저는 누구로부터 어떤 형태로든지 공천 관련 문건을 받은 적도 없고, 말을 전해들은 바도 없다"고 밝혔다.

이는 비박계인 정두언 의원이 김 대표 측근으로부터 "김 대표가 40여명이 포함된 현역 물갈이 명단을 받았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한 것으로, 이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대표는 "최근 정가에 떠도는 말을 종합하면 이런 이런 말이 떠돈다고 말을 했을 따름"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전날 '공천 살생부'가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우리 당의 공식 기구에서 철저하게 조사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