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부문 최대 규모 건설사업 발주 계획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6일 약 11조원 규모의 공사·용역 발주계획을 발표했다. 공공기관 중 올해 최대 규모로, 올해 872건, 약 10조7000억원의 공사 및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어서 향후 미칠 경제적 파급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는 행복주택 등 정책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정부의 투자확대,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발표한 건축·토목공사사업의 규모는 각각 5조6000억원과 2조3000억원으로 전체 발주 금액의 56%를 차지한다.

 

LH에 따르면, 재무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차질없는 정책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공동사업, 리츠 등 자체 사업비 부담을 줄이면서 민간의 참여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사업방식 다각화를 확대하고 뉴스테이 등 정부정책과 연계한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발주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대형공사는 79건, 6조3000억으로 전체 발주금액의 59%이다. 이 중 2014년 시범 도입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종합심사낙찰제 적용 대상도 총 35개 공사 2조7000억원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종합심사낙찰제는 정부·공공기관 발주 공사의 낙찰자 선정 시 가격뿐 아니라 공사수행능력, 고용 및 공정거래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고려하는 제도다. LH 관계자는 “대규모 공사 발주로 일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분기별로 1분기에 1조 4000억원, 2분기에 3조원으로 상반기에 41%를 발주하며 3분기 4조원, 4분기에 2조3000억원을 발주할 예정이다.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에 6조3000억원, 세종시에 1조2000억원, 그 밖의 지역에 3조3000억원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부문에 이처럼 최대 규모의 공사·용역 발주계획을 추진함에 따라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과 전세난 해결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공공 임대주택 9만6000가구를 신규로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13년 이후 최대 규모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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