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문상혁기자]아시아나항공 '안전불감증' 실태 불량.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에 짐칸 반입 금지물 '스쿠터 오토바이가'실려 회항하는 사태가 11일 벌어졌다고 13일 밝혔다.

 

아시아나 여객기에 반입금지 물품인 '전동스쿠터'가 실려 이륙 후 확인돼 인근 공항으로 회항했다가 재출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또 다시 안전 확인에 헛점이 노출됐다.

 

13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1일 오후 2시(이하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여객기 OZ211편이 이륙 후 5시간이 지나고서 화물칸에 전동스쿠터가 실린 사실이 파악돼 알래스카 앵커리지공항으로 회항했다.만약 이안에 폭발물이 들었다면 큰 대형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다.

 

비행기 탑승인원은 186명으로 알려졌다.OZ211편은 앵커리지공항에 전동스쿠터를 내리고 다시 출발해 12일 오후 10시4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회항소동에 원인은 세계적으로 항공기 화물칸에 실은 리튬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는 반입을 금지시켰다.

 

리튬배터리가 장착된 전동스쿠터는 용량에 관계없이 기내반입과 수하물 위탁이 모두 금지돼 있다.

 

이에 덧붙여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스마트폰·노트북 등의 리튬배터리를 부치는 짐에 넣지 못하게 금지한다고 지난달 발표했고 국적 항공사들도 배터리를 반드시 기내에 가지고 타라고 안내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지 직원의 실수로 전동스쿠터가 화물칸에 실려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회항했다"며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에 '안전불감증'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굼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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