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창 사장 전진배치...책임경영 강화 의도로 풀이

[중앙뉴스=김종호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전략경영실 사장이 금호산업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금호산업은 제4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금호타이어 부사장을 지낸 박 사장은 지난 2월 단행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그룹 전략경영실 사장으로 승진하고 자회사인 아시아나세이버 대표이사도 맡았다.

 

박 사장이 그룹내 실질적 지주회사인 금호산업의 사내이사로 선임됨으로써 3세 경영을 위한 경영권 승계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힘들게 채권단으로부터 금호산업을 되찾아온 박삼구 회장은 금호산업 추스리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영권 승계를 염두하고 박 사장을 전진배치시키며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박삼구 회장과 서재환 금호아시아나 전략경영실 사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금호산업은 이날 주총에서 사외이사에 황성호 전 한국산업은행 본부장과 조재영 전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당무지원단 부단장을 신규 선임하고 강정채 전 전남대 총장을 재선임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금호산업 이사회는 기존 사내이사로 박삼구 대표이사 회장, 원일우 대표이사 사장, 서재환 사장에서 이번에 박세창 사장이 추가돼 4명으로 늘어났다. 이사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29억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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