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회장 김영일)는 독립유공자유족회(회장 김삼열)와 공동으로 8월 29일(일) 비가내리는 가운데 오전 10시 탑골공원내 3.1독립선언기념비 앞에서 시민과 학생, 각계인사 등 1,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국군군악대 연주와 서울 역사박물관 어린이합찬이40명이 합창속에 ‘한일강제병탄, 그 100년의 기억, 100년의 미래’라는 주제로 ‘경술국치일’ 행사를 거행하였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약사보고(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장), 개식사(김영일 광복회장), 식사(김양 국가보훈처장), 기념공연(임이조 공연단), 국치추념가,  결의문 낭독(남녀 고등학교 학생대표), 만세삼창, 폐식 순으로 이어졌으며 일째만행의 화형식도 있었다.



광복회는 “8월 29일은 100년 전 일제가 우리나라의 국권을 강탈하고 우리민족을 노예처럼 탄압하기 시작했던 치욕적인 날”이라며, “100년 전 이날을 기억하고 다시는 그와 같은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광복회는 또한 우리 국민들에게 ‘경술국치일’을 상기시키려는 이번 행사의 취지를 살려 91년 전 3.1독립운동 때, 일제 강압통치에 맞서 우리 민족이 거족적으로 일어나“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탑골공원에서 거행하게 되었으며, 탑골공원 행사 이후 일본대사관까지 거리행진에 이어 일본대사관 앞에서 100년 전 강제병탄 조약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은 일본정부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군군악대 연주

이날 남녀 고등학생들에 의해 발표될 모두 7개 조항의 결의문에는 일왕과 일본 정부에 대한 요구가 포함되어 있다. 다음은 이날 발표될 ‘결의문’ 전문이다.

▲     남,여 학생대표 낭독

결 의 문

경술국치 100년을 맞은 우리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일왕을 비롯한 일본정부에 단호한 자세로 다음과 같은 결의문을 발표한다.

하나. 우리는 최근 일본총리의 기만적인 사과보다는 식민지배의 희생자와 피해자 앞에 일왕의 진솔하고 구체적인 사죄를 강력 촉구한다.

하나. 국치 100년인 오늘, 우리는 한일 강제병탄이 강압과 불법으로 이루어진 만큼, 일본 정부에 조약의 원천무효 선언과 국가책임을 성의 있게 이행하기를 천명한다.

하나. 역사적으로나 법적으로나 실효적으로 우리의 고유영토인 독도에 대한 공공연한 영유권주장으로 더 이상 영토주권 침해를 중단하라!

하나. 일본정부는 “시신을 하얼빈공원에 묻었다가 조국이 독립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 달라”는 안중근 의사의 최후 유언을 무시했음은 물론, 이를 방해했던 것에 책임을 통감하고, 안 의사 유해 찾기에 적극 동참하라!

하나. 일본정부는 우리민족 최대 비극인 남북분단의 근본 원인이 일제침탈과 불법통치에서 기인했음을 자인하고, 금후 남북한 통일문제 해결에 적극 협조하라!

하나. 위의 요구조건이 해결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국민은 일왕의 한국방문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 우리는 이 시각 이후 합법적인 집회와 시위 및 세미나 ․ 경연회․ 토론회 ․기자회견․ 서명운동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일본의 기만성을 폭로하고, 범국민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2010. 8. 29

학생대표 
남 인창고등학교 이연준
녀 중앙여자고등학교 김은혜

행사 사진 이모저모



▲     광복회 관계자가 경술국치 리본을 참석자들에게 달아주고있다.












▲    서울 역사박물관 어린이 합창단




▲     방송사 인터뷰




▲     일째 만행 화형식준비

▲    화형식




▲     화형식과 함께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다.



 ‘한일강제병탄, 그 100년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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