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금융공기업 임단협 개별 교섭 나설 경우 거부 결의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전국금융산업노조가 금융공기업과 개별교섭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금융산업노조는 금융공기업이 임단협 개별 교섭에 나설 경우 이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 금융노조가 금융공기업과 개별교섭 불가 입장을 밝혔다.  

 

금융노조는 31일 국책공공기관노동조합협의회를 열어 사측의 성과연봉제 도입 요구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결과 9개 금융공기업 지부 대표자들이 이같이 결의했다고 말했다.

 

국책공공기관노동조합협의회는 금융노조 산하 공공기관 지부 대표자들의 회의체를 말한다.

 

노조는 회의 후 채택한 결의문에서 "금융위원회 주도로 이뤄진 7개 금융공기업의 사용자단체 탈퇴 선언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자율적 노사관계에 대한 정부의 초헌법적이고 불법적인 개입을 만천하에 알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금융노조 산하 금융공기업 지부는 정부의 불법적 노사관계 개입 및 금융노조 파괴 음모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에 맞서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노조의 산별교섭 상대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 속한 7개 금융공기업은 전날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개별 협상을 요구하며 사용자협의회 탈퇴를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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