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국내 최대 음란 포털사이트인 소라넷의 핵심 해외 서버를 폐쇄했다.     © 중앙뉴스

경찰이 국내 최대 음란 포털사이트인 소라넷의 핵심 해외 서버를 폐쇄했다. 해외에 기반을 둔 '소라넷' 서버를 압수해 폐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유럽 2개국과 공조수사를 통해 지난 1일 네덜란드에 있는 120테라바이트 규모 상당의 소라넷 핵심 해외 서버 15대를 현지 경찰과 공조해 폐쇄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소라넷' 운영진은 1999년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17년동안 해외에 서버를 두고 몰카·리벤지 포르노·집단 성관계 동영상 등 불법 음란물을 공유하는 사이트를 운영했다. 리벤지 포르노는 헤어진 연인에 대한 보복성으로 과거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는 것을 뜻한다.

 

아울러 이들은 도박사이트와 성매매업소, 성기구 판매업소 등에 광고를 받아 사이트 메인화면에 게재하면서 최소 10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소라넷을 통해 전 애인과의 성관계 영상이나 각종 몰카 등이 유포되고 있다고 판단, 지난해 12월 '소라넷 폐쇄'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수사에 속도를 높였다.이 과정에서 성기구 판매업소 광고 업주 3명과 '변태모임' 카페 운영자·회원 8명, 도박사이트 이용자 51명 등 6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하지만 소라넷 운영자는 국내에서 문제가 된 일부 서비스를 중단하고, 서버를 유럽 국가로 분산 이전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으로 소라넷 운영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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