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원내대표 발언록
 
 




















30일 안상수 대표최고위원과 김무성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충남 천안 지식경제부 공무원교육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연찬회에 참석하여 9월 정기국회 대비 예산안과 중점법안 등을 점검하고, 주요현안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자리에서 김무성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어제 김태호 총리 후보, 신재민·이재훈 장관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의 공정한 사회 추구에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고 자진사퇴함으로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 국민들과 당이 걱정하던 문제가 좋게 일단락됐다.

 당사자들에게는 억울한 측면이 있을 수도 있고 안타까운 심정도 없지 않겠지만 우리 사회에 한층 높아진 국민의 눈높이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과거 민자당 이후 최대 의석을 가진 거대여당 한나라당이 숫자로 밀어붙여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고 민의를 존중하는 당심이 수용되어서 빠른 시간 내에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이 마무리 되게 된 것은 한나라당의 새로운 변화와 소통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일을 좋은 본보기로 삼아서 앞으로도 당내 토론회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계기로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또한 이번 청문회를 통해서 공직자인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께서 제시하신 공정한 사회라는 가치는 이번 청문회 결과를 통해서 새로운 사회질서 확립의 중요한 원칙과 기준으로 설정되게 되었다.

국민들께서 공인에게 요구하는 엄격한 잣대가 제시된 것이고 정부 공직자뿐만 아니라 여야를 막론하고 우리 정치인 모두가 지켜야할 선이 이제 설정되었다.

우리부터 도덕관을 새롭게 하고 매사에 모범적인 활동을 펼쳐야만 국민들께서도 정치권에 대한 신뢰를 보내 주실 것이다. 이제 우리 모두 더 변화하고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여러분 새출발하자. 라고 말했다.






















내일 모레부터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현정부 임기 절반을 지나는 의미있는 시기이기도 하고 정기국회 기간 중에는 G20정상회의가 개최된다는 점에서 국가와 정치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때에 열리는 국회이다.

우리 대내외 환경도 여러 가지로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는데 선진국 경제가 더블딥으로 진입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다시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서 우리 경제에도 다소 타격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또한 수치상으로는 경제가 좋아지고 있지만 양극화 현상이 너무나도 뚜렷이 나타나면서 서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소외감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김정일의 예고없는 방중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북한의 후계구도 급변으로 인해서 남북관계는 긴장을 더해가고 있다. 미중간 갈등 등으로 인한 주변국가들의 복잡한 외교관계도 우리에게는 어려운 숙제이다.

이처럼 복잡하고 어려운 시기를 맞아서 집권여당으로서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겠지만 국민의 뜻에 맞는 국정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를 이끌어갈 책임도 우리에게 주어져있다.

무엇보다도 우리 한나라당부터 민생과 서민에 올인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공정한 사회구현을 위해서 필수적인 과제라는 점에서 당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우리 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서민살림 챙기기, 지역경제활성화, 안정·안보불안해소, 공정사회구현, 미래성장동력 등의 5가지 기조로 설정해놓았다. 무엇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그런 것들이다. 내년 예산편성에서 여야간 쟁점이 된 4대강 사업 경우에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제대로 해낼 수 없고 이 시기에 반드시 성공시켜야만 더 이상 환경오염을 막고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는 역사적 사업이라고 생각을 한다.

다소 이견이 있다고 해도 사업자체를 부정해서는 안 될 것이고 더욱 발전적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이번 정기국회 운영과 관련해서 말씀드리면 여야간 여러 가지 첨예한 의견대립이 있을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대화와 합의를 우선으로 해서 정치를 복원하고 싸우지 않는 국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우리 여당 내에서 그동안 의원님 여러분께서 불만을 많이 가지고 계셨던 정부와의 소통문제를 해결하고 당정간 협력강화의 새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

오늘 의원연찬회 사상최초로 정부부처 장관 모두가 참석하는 당정회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 앞으로 당정협의를 적극적으로 강화해서 국민과 당의 의견을 전부 정책에 반영시키고 당이 국정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

모쪼록 오늘 연찬회에서 허심탄회하게 당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 의원동지 여러분의 의견을 열심히 듣고 수용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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