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문상혁기자]박근혜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민 입장 표명할까?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4·13 총선 결과와 관련해 대국민 메시지를 밝힐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청와대 한 매체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4대 구조개혁을 포함한 개혁 과제와 대(對)국회 등 어는 정도는 언급을 할 듯하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참패로 끝난 지난 13일 총선 이후 이에 관한 박 대통령의 직접적인 언급이 알려지지 않았던 만큼 향후 국정 방향을 둘러싸고 궁금증이 커진 상황이다.

 

청와대 내에서는 이번 총선 결과와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연결시키는 것을 터부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국회에서의 일과 대통령의 통치가 무슨 관련이 있냐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의 참패 원인을 박 대통령과 청와대 탓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부담스러워 한다.

 

이번 총선 결과와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연결시키는 것을 터부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의 참패 원인을 박 대통령과 청와대 탓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부담스러워 한다.

일각에서 청와대가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20대 총선 '국민 회초리'에 뜻은 현 정부를 반성하게 만든 계기였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총선 다음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되 자신 있게 일하자는 당부를 남긴 것도 이러한 맥락과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박 대통령은 총선 이후 처음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밝히는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여당의 총선 패배로 여소야대 국면을 맞이했지만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개혁 과제 이행을 포함해 경제 행보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청와대의 고민은 이미 한차례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은 터라 이런 원론적이고 원칙적인 메시지가 또다른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 내부에선 청와대 수석비서관 교체나 개각 등 인적 쇄신 전망도 나오지만 당장 총선 책임론과 연결짓는 해석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 탓에 박대통령은 고심이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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