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 '제주 영어교육도시 파급효과 실증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 추정

[중앙뉴스=김종호기자] 영어교육도시가 제주도에 계획대로 조성되면 연간 3687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공에서 바라본 제주영어교육도시의 모습.    


 

한국경제연구원이 19일 내놓은 '제주 영어교육도시 파급효과 실증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 1인 기준 제주 영어교육도시의 직접소득효과는 지역 거주 교직원 소득창출효과 1081만원, 외국진학 감소에 따른 외화절감 효과 410만원 등 총 1491만원으로 분석됐다.

 

1년에 학생 9천 명을 유치할 경우 경제효과는 3687억 원이 기대된다. 2014년 제주도 지역내총생산 13조 8천여억 원과 비교하면 2.65%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정부는 2008년부터 제주 영어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서귀포시 대정읍 일원 379만2000㎡(약 115만평)의 면적에 공공 4133억원, 민간 1조3677억원 등 1조78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고 있다.

 

한편, 지난 3년간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영국 노스 런던 칼리지에이트 스쿨(NCLS), 캐나다 브랭섬홀(BH), 미국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SJA)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국제학교 재학생수는 2015년 12월 기준 2404명으로 운영 첫해인 2011년 말 817명보다 3배가량 늘었다. 국제학교 졸업생은 최근 2년 연속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UCLA, 코넬대, 서울대 등 국내외 명문대학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