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한반도에 전쟁과 혼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     © 중앙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 "한반도에 전쟁과 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보리 대북 결의를 전면적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28일 오전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제5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외교장관 회의 기조강연에서 "그런 상황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며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또 올해 초부터 한반도 긴장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은 (이런 상황에서) 대화·협상을 위해 '거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자평했다.

 

특히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전면적으로, 완전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시 주석은 다만 각국이 자제하면서, 서로 자극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재개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안정,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등 중국이 오랫동안 견지해온 '한반도 3원칙'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시 주석은 이날 아시아의 독자적 안보틀 구축의 필요성도 부각했다.

 

그는 "아시아 혼란은 세계에도 이롭지 않다. 이것은 근대 이래 역사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깊은 가르침"이라며 "(아시아라는) 지역 특징에 부합하는 안전 틀을 구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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