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풍계리 핵 실험장은 상시 핵실험 가능한 상태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국방부가 북한이 6일을 전후로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3일 북한이 오는 6일 노동당 제7차 당대회를 전후해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국방부가 북한이 6일은 전후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앞서 배포한 '최근 북한 상황 및 우리 군의 대비태세' 자료를 통해 "노동당 대회를 전후해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있다"며 "아울러 서북 해역의 조업 어선과 비무장지대 활동 증가로 우발적 충돌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국방부는 "풍계리 핵 실험장은 상시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며 "지난 1월 6일 4차 핵실험의 평가절하에 대한 대응과 김정은의 성과 쌓기 일환으로 핵실험을 하려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우리 언론이 '무수단·SLBM 발사 실패'를 보도함에 따라 북한은 미사일 신뢰성 회복 차원에서 추가 시험 발사를 포함한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에 집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LBM은 사출 및 초기 비행, 고체 엔진 사용 등에서는 일정 부분 기술적 진전을 보이고 있으나 계단 열분리, 핵기폭장치 폭발 등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국방부는 "동·서해에 후방 침투 가능성이 있어 경계작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미 공조 하에 감시 자산을 증가 운영해 북한 전지역을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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