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림의 성장이 ‘예림이네 만물트럭’에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4일 방송된 O tvN ‘예림이네 만물트럭’ 12회에서는 덕촌마을을 방문한 3인방 이경규, 이예림, 유재환과 게스트 이윤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 ‘만물트럭’ 이예림, 덕촌마을 송혜교 등극

 

이날 이경규가 직접 끓인 자장라면으로 식사를 마친 ‘만물트럭’ 출연진들은 또 다른 오지인 덕촌마을로 이동했다. 그곳에는 ‘만물트럭’ 네 번째 게스트 한의사 김문호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르신들이 오순도순 모여있는 마을회관에는 일일 한의원이 열렸다. 한의사 김문호의 지휘 아래 이경규와 이예림, 유재환, 이윤석은 의료봉사에 동참했다.

 

몸이 아픈 어르신들이 하나 둘씩 한의사 김문호의 침을 맞게 됐고, 이를 바라보던 이경규는 “침을 맞으면 아프지 않나. 그런데 왜 참는 줄 아느냐”면서 “침을 맞아서 아픈 다리보다 지금 다리가 더 아픈거다. 그래서 참는다”고 말했다.

 

김문호는 일 하랴 자식들 돌보랴 자신의 몸은 미처 헤아리지 못한 어르신들에 대해 “농촌 다니며 할머니들 사연 들어보면 눈물 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의료봉사에서 유독 이예림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이예림은 몸이 아픈 어르신들의 등에 파스를 붙여주고 구석구석 안마를 하는 등 누가 시키지 않아도 솔선수범한 모습을 보였다.

 

유재환은 “‘태양의 후예’ 송혜교를 보는 듯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경규는 “이예림이 ‘태양의 후예’ 송혜교에 등극했습니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예림이) 나름대로 솔선수범 하니 아빠로서 보고 있으면 흐뭇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덕촌마을 의료봉사를 마친 ‘만물트럭’ 출연진은 마음을 담은 택배배송을 위해 발길을 옮겼다. 한 손녀의 사연 주인공을 찾아 선물을 전달한 ‘만물트럭’ 제작진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어르신들의 삶에 공감했고, 두 손 가득 상추선물까지 받아 보람 있는 하루를 마쳤다.

 

이경규는 “오지에 살다 누군가가 와서 관심을 보이고 소통도 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런 것이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 아니겠나. 예림이게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세계에 대해 많이 눈을 뜨는 것 같다. 사실 나도 스물 몇 살 때는 잘 몰랐다”고 말했다.

 

이예림 역시 “저희 ‘만물트럭’ 의미가 돈을 벌기보다는 어르신들 얘기를 들어드리고 그런 건데, 오히려 우리가 더 큰 값어치를 얻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속내를 전했다.

 

처음 ‘만물트럭’이 시작할 당시 이경규는 딸 이예림과 동반출연을 결심한 것에 대해 “더 넓은 세상을 알려주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12회가 지난 지금, 이예림은 오지마을의 시골 어르신들을 통해 도시에서 접할 수 없는 소중한 마음들을 얻어가는 중이다. 경험을 통해 인생을 배워가는 이예림의 모습에서 오는 감동이 ‘예림이네 만물트럭’을 잔잔하게 물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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