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한반도 평화 저해하는 정책에 대해선 과감하게 비판할 것”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정은 위원장의 '핵무장-비핵화' 이중적 태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제7차 노동당대회 발언과 관련헤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라며 "핵무장을 가속화하면서 비핵화를 추진한다는 이중적 태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 우상호 원내대표가 더민주가 앞으로는 북한에 대해 할 말은 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이건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노선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비판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핵무기로 체제를 지킬 수 있다는 발상은 적절치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한반도에서 핵무기는 폐기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더민주는 앞으로 북한에 대해 할 말은 하겠다. 인권침해와 한반도 평화를 저해하는 정책에 대해선 과감하게 비판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핵문제 해결을 위해선 제재·압박만으로는 폐기할 수 없기 때문에 외교적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며 "6자회담의 틀에서 북핵 폐기를 설득하는 외교적 노력과 채널도 병행해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와 관련해 "이 문제는 더민주가 19대 국회에서 환노위 등 여러 상임위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지적했지만, 새누리당이 외면한 사항"이라며 "새누리당이 뒤늦게 청문회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환영하지만 19대 국회서 왜 그렇게 방치했는지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5월19일 본회의에서 국회 차원 특위가 만들어진다 하더라도 19대 국회가 마무리되면 자연스레 해산, 20대 국회 차윈에서 다시 구성해야 하는 폐단이 있어 국회 차원의 본격적 대응은 6월 원구성 이후 최우선 과제로 여야가 다루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6월 원구성이 되면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여야 원내대표간 협상을 집중적으로 해서 그 방향과 대안을 5월 중으로 국민에게 제시하는 것으로 하면 이 문제가 가닥이 잡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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