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 “국민의당이 뚜렷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사시 존치를 요구하는 수험생들이 안철수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국민의당을 점거했다.

 

사법시험 존치를 요구하는 수험생들이 9일 오전 10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의 회담을 요구하며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 회의실을 점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 사시존치를 요구하는 수험생들이 국민의당을 점거하고 나섰다.   

 

수험생들은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에서 사법시험 존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총선을 통해 급부상한 국민의당이 뚜렷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기성 정치로부터의 탈피를 표방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과의 회담을 위해 당사 점거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또 "2017년 폐지를 앞두고 있는 사법시험의 마지막 1차 시험의 경쟁률은 57대 1로 최근 10년간 최고 수준이었다"며 "이는 최종선발인원이 1000명에서 100명으로 줄어든 탓도 있지만 로스쿨 진학 외에 법조인이 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스쿨 진학은 학력이나 연령, 생계유지 등으로 진학이 어렵고 입학해도 연 평균 1500만원에 달하는 고액의 등록금을 감당할 수 없다"며 "이러한 진입장벽의 문제를 수차례 지적했으나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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