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3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이번 금리의 동결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작년 6월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리고 나서 11개월째 현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국책은행의 자본 확충 방안 등 구조조정의 방향이 정리되지 않은 만큼 한국은행이 일단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과 정부는 다음 달 말까지 구체적인 합의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에 따라 비공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또 신임 금융통화위원 4명이 오늘 처음으로 회의에 참석한 만큼 좀 더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잠시 뒤 11시 20분부터 시작되는 이주열 총재의 간담회에서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과 관련해 어떤 언급이 나올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기업 구조조정을 포함한 하반기 정부의 경제 운용 방향이 정해지는 다음 달이나 7월쯤 정책 공조 차원에서 한차례 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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