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9. 3일 오후4시30분 칠곡 왜관지구전적기념관 옆(자고산)에서 ‘낙동강 호국평화공원’ 기공식을 가졌다.

이 날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 국가보훈처장 김양, 주한미대사 캐슬린 스티븐스, 국회의원 이인기, 경북도의회 의장 이상효, 경북도교육감 이영우, 칠곡군수 장세호, 육군제2작전사령관, 50사단장, 대구경북보훈단체장 등 각계각층 주요내빈 100여명과 지역주민 1,0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식전행사에서는 “격전지 현장에 문화가 흐른다”는 주제로 칠곡군민오케스트라, 50사단 군악대, 이어서 칠곡 지천 호국의 북소리 농악단의 “진혼굿”, 헌시낭송, 호국영령의 영면 기원 및 추모를 위한 대구예술대 박정희 교수의 위령무 공연이 있었고, 칠곡어린이 합창단(25명)에서 “통일 염원과 밝은 미래”라는 의미의 합창공연이 있었다.

또한 참석자 전원이 일어서서 6.25전쟁 참전 21개국의 국기를 흔들며 “전우야 잘 있거라(현인)”를 50사단 군악대의 반주에 맞추어 합창하면서 휘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의미 있는 퍼포먼스 중의 또 하나는 칠곡지역 보훈단체 가족들과 초등학생 11명이 호국, 평화, 희망, 우정, 화합 등 각각의 불마다 의미를 부여한 성화를 채화, 경북도지사 김관용, 국가보훈처장 김양, 주한미대사 캐슬린 스티븐스 등 주요 인사에게 인계를 하고, 성화를 받은 이들 11명은 경북의 혼을 담은 불을 성화대에 함께 점화(합화) “호국의 불씨”를 지폈다.

낙동강‘호국평화벨트’사업은 경북도에서 격전지 현장을 호국자원화 하고 경북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2009년 8월 낙동강‘호국평화벨트’조성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시작되었다.

도에서는 이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국가보훈처, 미 대사관 등 중앙부처와 수십여 차례 업무협의를 거치는 등 꾸준한 노력을 해 왔다.

지난 3월 5일, 경북의 호국자원을 “세계적인 호국교육의 장으로 조성하겠다”고 대통령의 긍정적인 검토와 함께 국무회의(3.9)에서 사업 지원을 지시하시면서부터 크게 탄력을 얻고, 4월 29일 국무총리실 주관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 점검회의에서 정부정책사업으로 추진이 결정되었다.

낙동강 호국평화공원은 건물부터 다르게 지어진다. 참호형, 진지형, 6.25전쟁 당시 작전상 폭파한 왜관철교를 형상화 인접한 KTX, 경부선 철도 등을 이용하는 사람들로부터 호기심을 유발하고 안으로는 추모, 참배와 함께 교육, 유니버셜스튜디오 개념을 도입한 체험, 왜관철교 건너기, 철책 체험, 땅꿀 체험, 4D영상 호국교육관을 만든다.

또 자고산 정상까지 호국 둘레길, 자고산 303고지에는 Stand or Die광장(한미 우정의 공원)을 조성 “사람이 찾아오는” “살아있는 호국의 장”을 조성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출발한 낙동강‘호국평화공원’은 자고산 자락(약 212,000㎡ 규모의 부지)에 조성되며 ‘11년도에 국비를 최대한 확보 ’12~’13년도에 집중적으로 추진 ‘13년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가야, 신라, 불교, 유교문화를 꽃 피웠었고, 삼국통일, 항일 운동, 새마을운동의 본 고장이다. 가야, 신라, 불교, 유교문화는 3대 문화권 사업에 포함되어 추진되고 있으며, 새마을 운동은 글로벌화 되었다.

전쟁의 현장은 이제 아픔의 역사에서 미래를 위한 정신자원이며 문화자원이고 관광자원이다. 전쟁의 상처와 정적만이 남아있는 전쟁현장을 역사를 체험하고 배우면서 여행(다크투어리즘)을 할 수 있는 명소로 만들 것이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경북의 정체성 확립이다. 사회적 자본을 확충하고 경북의 혼을 계승하기 위해서‘호국평화벨트’를 조성하고 있는 만큼 “사람이 찾아오는 살아있는 호국평화 공원 조성”을 위해 모두가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관심이 집중된 것은 국무총리실, 국가보훈처,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주한미대사관 등 중앙부처 관계자가 많이 참석, 호국사업의 추진방향에 있어서 지자체와 공감대를 같이 하는 것을 직접 보면서 낙동강‘호국평화벨트’조성사업을 통해 격전지 현장이 세계적인 노천박물관으로 조성 될 수 있겠다는 기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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