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그 상태로 유지될 가능성 커”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홍문표 사무총장 대행이 비대위원 교체는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에 내정된 홍문표 사무총장 대행은 20일 오전 열린 정진석 원내대표와 4선 이상 중진들과의 연석회의에서 전국위원회 무산으로 추인에 실패한 비대위원 인선안에서 교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 홍문표 사무총장 대행이 비대위원 교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보완책으로 친박계 일부를 비대위원에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비박계로 분류되는 홍 사무총장 대행은 이날 YT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비대위에 임명된 분들이 그 상태로 유지될 가능성이 큰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그는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도 "비대위원 중 몇 분이 조금 비박이고, 친박이라는 분들이 비대위에 안 들어갔다고 해서 이렇게 깨는 것은 모순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내대변인, 원내부대표가 거의 다 친박이다. 80% 이상 친박인데, 이것을 놓고 누가 한 마디 얘기한 적 없다"고 비판했다.

 

홍 사무총장 대행은 '기존 비대위원은 그대로 가고, 친박계 의원 몇 명을 비대위에 추가하는 방법은 생각할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이 좋은 일이라면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계 일부에서 정 원내대표의 사과와 원내대표직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그분이 누구의 결재를 받고 상의해서 사람을 넣고 빼겠느냐"며 "얼마나 치사한 얘기냐. 원내대표로 뽑아놓고 '나하고 상의 안 했으니까 물러나라, 사과하라'고 해서는 안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홍 사무총장 대행은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 문제에 대해서는 "그런 상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가에는 안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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