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아름다운인연, 세계적 평화운동가 '틱낫한 스님'이 들려주는 ‘엄마’ 발간
세계적인 평화운동가 틱낫한 스님이 들려주는 엄마 이야기 '엄마'의 표지
우리 사회에 엄마 열풍이 불고 있다. 롤러코스트처럼 질주하던 경제가 급격히 추락하자, 어리둥절하고 불안에 떤 우리는 급기야 엄마를 간절히 찾게 되었다.

어쩌면 자본주의가 약속한 부와 안락한 삶 등의 달콤한 열매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것을 위해 외면해야 했던 ‘느리고 변치 않는’ 고리타분한 삶의 요소들이야말로 실은 정말로 소중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에 참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바로 그 정점에서 우리 모두가 떠올리는 대상이 바로 ‘엄마’인 것이다.
 
세계적인 평화운동가 틱낫한 스님은 도서출판 이름다운인연에서 발간된 '엄마'의 첫 장에서 우리에게 묻는다.

혹시, 엄마 뱃속에서 머물던 그때를 기억하느냐고. 누구나 엄마 뱃속에서 한번쯤 지었을 미소는 우리 인생에서 가장 완벽하게 평안한 미소였다고 말이다. 아무 걱정 없었던 자궁(子宮)은 말 그대로 자식들의 궁궐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완벽한 극락 같은 곳이 어딘가에 있음을 어렴풋이 느끼며 그곳으로 되돌아가기를 열망한다.

이 책 엄마에서 틱낫한 스님은 서서히 우리가 어떻게 그 궁궐을 되찾을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엄마와 우리가 하나인 이유, 영원히 변치 않은 엄마의 사랑 속에서 살 수 있는 법, 엄마에 대한 화와 실망을 사랑으로 바꾸는 법, 엄마를 행복하게 해 드릴 수 있는 네 가지 방법 등에 귀를 기울인다면 우리는 더 이상 완벽한 극락인 엄마의 자궁 속으로 돌아가려고 열망하지 않게 된다. 우리는 이미 우리의 진정한 집에 다다른 것임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틱낫한 스님의 엄마에 대한 경험담은 우리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저는 엄마를 떠나 승려가 된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선택을 한 것에 지금도 마음 한구석이 아픕니다. 엄마의 사랑이라는 진귀한 보배에서 충분히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잃고 말았으니까요. 저는 여러분이 엄마는 가장 맛좋은 바나나 같고, 맛난 쌀과 같고, 벌꿀이나 설탕 같다는 사실을 깨닫기를 바랄 뿐입니다. 엄마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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