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오늘 신당동 자택으로 김종필 예방,충청권 집결 예고

[중앙뉴스=문상혁 기자]반기문 총재 김종필 전 총리 비밀대화.

 

▲.반기문 유엔 총재가 28일 김종필 전 총재를 예방했다. 대선 출마가 예고 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예방했다. 반 총장이 방한을 계기로 차기 대선 출마를 시사해 정치권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반기문 총장은 28일 오전 10시께 비공개로 서울 신당동의 김종필 전 총리의 자택을 찾아 환담을 나눴다. 환담은 배석자 없이 30여분 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의례적인 인사를 하는 자리였다고 밝혔으나 정치적으로나 시기적으로나 '간단한' 만남은 아니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두 사람은 고향이 충북 음성으로 같은데다 반 총장이 외교부에서 근무하는 동안 정치권 핵심이었던 김 전 총리와 교분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예방은 반 총장이 지난 25일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대선 출마 의지를 내비친 데 이어 충청권 맹주인 김 전 총리를 만난 것이어서 '충청 대망론' 행보를 본격화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들에 대화에 궁금증을 자아내는 부분은,김 전 총리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반 총장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 "내가 얘기할 게 있느냐"며 "비밀 얘기만 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의 대권 출마설 등에 대해선 "내가 이야기할 것은 그것 뿐"이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충청권 내에선 충청권이 이제부터는 대선 정국의 캐스팅보트 역할에 머무는 대신 '주역'으로 올라서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김 전 총리도 "정권 재창출을 위해선 충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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