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 걱정 너무 많아”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예결위가 종전과는 다르게 제대로 된 운영의 모범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번 국회에서 우리 당 소속 의원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처음으로 맡았기 때문에 예결위가 종전과는 다른 형태로 제대로 된 운영을 할 수 있는 모범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김종인 대표가 20대 국회에서는 민생문제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회의 예산운영 과정을 보면 우리가 내는 세금이 우리를 위해 제대로 공정하게 쓰여지고 있느냐에 대해 국민이 굉장히 회의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20대 국회 개원과 관련해 "이번 20대 국회에서는 민생문제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는 게 각 당의 입장"이라며 "오늘날 사회현상을 보면 국민의 걱정이 너무 많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국민 안전이 국가에 의해 공정하게 관리 되느냐에 대한 회의가 많고 국민이 각자도생해야 하는 때가 아니냐는 염려가 많다"며 '구의역 사고'를 거론한 뒤, "스크린도어 사건에서 발생한 대로 비정규직 인생이란 마치 파리 목숨 같은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 최후의 보루인 사법부가 공정하냐 여부도 국민이 걱정하는 부분"이라며 "최근 '정운호 사건'을 필두로 전관예우 등을 놓고 보면 국민이 의아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국가 예산 운영 ▲국민안전 ▲사법부의 공정 등 세 가지 문제를 핵심 과제로 꼽은 뒤, "세 가지 모두에 대해 국회가 민의를 대변한다는 입장에서 제대로 정상적으로 면밀히 감독하고 제도적으로 고칠 것 있으면 고쳐서 국민이 국가를 신뢰할 수 있는 방향으로 20대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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