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또 눈속임, 연비·배출가스·소음 등 조작 54건 확인

[중앙뉴스=문상혁기자]폭스바겐 차량 시험성적서 또 조작.

 

▲.검찰은 13일 폭스바겐 자동차 시험성적서 조작의혹에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폭스바겐이 차량을 들여오는 과정에서 배출가스와 소음, 연비 등 시험성적서를 조작한 사실이 또 드러나 논란과 비판을 받고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가 각종 시험성적서 총 54건을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아우디 A4, A5, A6, A7, A8 등 20개 차종에서 연비시험성적서 48건이 조작됐다. 배출가스 시험성적서 조작은 A8 차종에서 2건, 소음시험성적서 조작은 폭스바겐 골프 등 4개 차종에서 3건이다.

 

앞서 검찰은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국립환경과학원에 제출한 골프2.0 DTD 등 26개 차종에 대한 배출가스시험성적서, 소음시험성적서가 조작됐다고 밝힌 바 있다.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공단에 제출한 연비시험성적서 48건이 조작된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이날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의 인증담당 이사 윤모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뒤 임원 소환은 처음이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그동안 각종 시험성적서 조작을 비롯해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가 차량을 들여오는 과정에서 유해기준 초과 차량 수입, 차량 미인증 등 혐의를 상당 부분 확인했다.

 

검찰은 이날 윤씨를 시작으로 회사 관계자들을 본격적으로 소환해 각종 혐의에 관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책임 소재를 가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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