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와 관련해 14일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제 3차 긴급위원회 결과 '국제 공중보건 위기상황'이 유지되며, 리우 올림픽으로 인한 국제적인 추가 전파위험은 매우 낮을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WHO는 현재까지 각국이 제출한 자료와 연구결과를 검토한 결과, 리우 올림픽 개최로 인한 지카바이러스의 추가적인 국제 전파 위험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고 질본은 밝혔다.

 

리우 올림픽 개최 시기가 브라질의 겨울 시기이기 때문에 현지의 바이러스 전파 강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 현지에서 매개체인 모기 관리가 강화되고 있어 감염위험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게 WHO 회의 결과다

 

이에 따라 WHO는 지난 3월 8일 제2차 긴급위원회의 결과인 ‘국제 공중보건 위기상황’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지카바이러스 감염 발생지역의 임신부 여행 자제 등 예방책을 지속 권고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WHO 기준을 바탕으로 여행주의 대상 발생국가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잠재적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된 동남아 지역도 관리지역에 포함하도록 지침을 변경하기로 했다.

 

질본은 임산부의 경우 발생국가를 여행했다면, 증상 여부와 무관하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증상이 있는 임산부의 경우에는 24시간 내 진단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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