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의 뿌리 도시 천년왕도 경주” 국립 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하여

▲   국립한국문학관 경주유치 추진위원회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국립한국문학관의 경주유치를 위한 학술세미나가 오는 22일 오후 2시 경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국립한국문학관경주유치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주최하고 사)경북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학술세미나는 ‘한국문학의 뿌리 도시 천년왕도 경주’를 주제로 동국대 이임수 교수, 위덕대 신상구 교수, 김종섭 시인(전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이 주제발표를, 임배근 교수(정책연구원장)가 좌장을 맡는다.


토론자로는 김복순 교수(동국대), 김춘식 교수(포항공대), 정현 소설가 등이 참여한다. 추진위는 지난 14일 대책 모임에서 이번 세미나는 문광부가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지역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경주가 가지는 역사성과 당위성을 중심으로 학술적인 내용을 담아 낼 계획을 밝혔다.


또한, 경주시의 문화단체와 사회단체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대한민국 문학의 발상지’라는 경주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유치 추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한다.


세미나에는 학술세미나 외에도 경주의 인문학적 정체성을 찾아가는 일인 만큼 경주예총에서 시화전을 벌이고, 축시와 축가를 하는 등 소규모 시민축제도 벌인다는 계획이다.추진위 모임에는 이원식 전경주시장을 비롯해 한순희 시의회 문화행정위원장과 임배근 경북정책연구원장, 이상락 경주시 문화예술과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동추진위원장으로 김석기 국회의원, 권영길 시의장, 한순희 문행위원장, 김윤근 문화원장, 김은호 상공회의소장, 이상필 향교 전교, 최용석 예총회장, 김형섭 문협회장을 위촉했다.집행위원장은 김종섭 시인, 사무국장은 공인혜 시인이 맡았다.


이원식 전경주시장과 이동우 경주엑스포 총장 등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또 학술위원회를 바르게살기 김상근 회장이 맡는 등 홍보, 조직, 학술 등 위원회가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담당한다.


추진위는 금주 중에 이원식 전 시장을 특사 자격으로 경북도청으로 보내 김관용 도지사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민간 차원이지만 중앙 무대의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실효적인 유치 작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주시와 경북도는 경주시 천군동140-6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내의 부지 1만5천㎡)를 건립대상 우선 협상 부지로 제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에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신청서류를 접수했다. 시인 출신 도종환 국회의원이 추진해 설립이 확정된 국립한국문학관은 2019년까지 국비 총 450억원이 투입되는 한국문학의 총본산으로 전국 24개 지역이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경주시는 신청부지총괄과 부지입지여건, 부지위치, 정책여건, 지자체 간접지원계획, 기대효과 및 향후 추진 일정 등을 관련서식에 따라 지난달 17일 경북도에 제출했다. 경북도는 경주엑스포 조직위와의 협의 등 추가 보완 작업을 하고 지난달 25일 문광부에 유치신청을 했다. 경북도에서 유치신청은 경주시가 유일하다.

 

경주시 문화예술과 이상락 과장은 "다른 지역은 총선 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경주시는 문학의 뿌리가 있는 고장으로서 폭넓은 저변과 역사성이 있다.

 

최양식 시장도 문학관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며 “정부가 유치전 과열을 우려한 가운데 경주는 민간 차원의 학술세미나가 열려 유치활동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