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 기자] 중남미 핵심 소비국으로 꼽히는 콜롬비아와 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FTA)가 다음 달 공식 발효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콜롬비아가 FTA 비준 절차를 완료했다고 공식 통보했다면서 통보문 접수일을 기점으로 30일 뒤인 7월 15일 FTA가 발효된다고 밝혔다. 2013년 2월 두 나라가 FTA에 서명한 지 3년 5개월만에 발효됐다.

 

인구 4천760만명(중남미 3위)에 국내총생산(GDP) 규모 3천779억달러(중남미 4위)인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급성장하는 소비시장으로 꼽힌다. 경제성장률은 2013년 4.9%, 2014년 4.4%, 2015년 3.1%로 다른 중남미 국가보다 월등히 높다.

 

중남미 4위의 석유 생산국이며 니켈(중남미 2위), 천연가스(중남미 6위)도 풍부한 자원강국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와의 교역 규모는 14억5천만달러로 우리나라는 11억3천만달러를 수출해 8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승용차,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석유화학제품을 주로 수출했고 원유, 커피, 합금철을 수입하고 있다.

 

양국은 협정 발효 후 10년 이내에 대부분의 상품 관세를 철폐할 예정이다.

 

한국은 전체 상품 품목의 96.1%(품목 수 기준, 수입액 기준으로는 99.9%), 콜롬비아는 96.7%(품목 수 기준, 수입액 기준으로는 97.8%)에 대한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주력 수출 품목인 승용차(관세율 35%)는 10년 이내, 자동차부품(관세율 5~15%)과 승용차용 타이어(관세율 15%)는 5년 내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커피, 화초류 등을 개방하기로 했고 쌀과 쇠고기 등에 대해서는 양허 제외·긴급 수입 제한·관세율 할당 등 보호 수단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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