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광원 기자]새누리당 김희옥,정진석 19일 당 내홍 막을까?

 

새누리당 계파 갈등이 심각한 가운데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가 19일 회동을 갖고 탈당파 일괄복당 후 이어지고 있는 당 전반에 대해 논의한다.

 

유승민 의원의 복당에 반대하며 비대위 결정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던 친박(친박근혜)계가 지난 17일부터 '확전자제' 기류로 접어든 가운데, 두 사람의 회동으로 당이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지 관심이 집중됐다.

 

19일 김 위원장과 정 원내대표의 회동에는 권성동 사무총장, 지상욱 대변인, 김선동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이 함께할 예정이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비대위 회의에서의 거친 언사에 대해 김 위원장에게 거듭 사과하며 조속한 당무 복귀를 요청할 계획이다.그러나  김 위원장이 정 원내대표의 사과를 수용하고 당무에 복귀할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지만, 친박계 내부와 청와대에서까지 확전보다는 '수습' 분위기가 강해 당 정상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조원진·김태흠 의원 등 일부 강성 친박계 의원들은 당초 일괄복당 결정에 반발하며 정 원내대표의 사퇴와 의원총회에서의 재논의를 촉구했었다.

 

현재 친박계의 내부 분위기가 누그러진 배경엔 친박계 맏형격인 서청원 의원이 "여론수렴은 부족했지만 비대위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중재에 나서고 최경환 의원도 침묵으로 '확전자제'를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친박계는 일단 확전자제 기조를 이어가며 19일 김 위원장과 정 원내대표의 회동 결과를 보고 향후 대응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19일 회동으로 당이 표면적으로는 수습국면에 들어서더라도, 양 계파가 충돌할 가능성은 여전히 내재해 있다.이번 복당 논란은 사실상 가깝게는 8월 전당대회, 이후 차기 대선에서의 주도권 쟁탈전이기 때문이다.

 

또 유승민 의원을 구심점으로 전선을 넓히려는 비박계와 이를 방어해 당권과 대권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친박계의 충돌이 새누리당에 끊어질수없는 고리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