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효과…관세 사라져 미국차 가격경쟁력 가져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지난해 일본보다 한국에서 미국산 자동차가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 한국에서 지난해 팔린 미국산 수입차 대수가 일본내 판매량을 넘어섰다. 미국차의 한국 판매량이 일본을 앞지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국수입차협회는 20일 포드, 크라이슬러, 캐딜락 등 미국 브랜드의 국내 자동차 판매 대수가 1만7500여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일본에서는 1만4600여대가 팔렸다. 미국차가 일본보다 한국에서 더 팔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차의 국내 판매는 지난 2012년 한미FTA 발효로 수입관세율이 종전 8%에서 올해 0%까지 점차 낮아지면서 매년 증가세를 보여 왔다.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작은 한국에서 미국차 판매량이 일본을 앞지른 것은 한·미 FTA 효과 때문"이라며 "올해부터 양국간 자동차 수출입 관세가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에 미국차의 국내 판매는 더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