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 기자] 취업 준비생들이 구직난을 겪고, 중소기업 구인난이 어려운 가운데 실제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올 상반기에 예정된 채용 인원을 뽑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취업 준비생들이 구직난을 겪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은 상반기 채용계획 인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중소기업 779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채용을 실시한 664개사 중 79.2%가 ‘채용하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상반기에 채용한 인원은 애초 계획의 평균 31%에 불과했다. 계획의 10%도 채우지 못했다는 기업도 34.6%나 됐다.

 

그 이유로는 '입사 지원자가 너무 적어서'(51.1%·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뽑을만한 인재가 없어서'(40.3%), '입사자가 조기에 퇴사해서'(27.2%), '묻지 마 지원자가 많아서'(26.6), '면접 등 후속 전형에 불참해서'(23.2%), '합격자가 입사를 고사해서'(18.4%) 등이었다.

 

그러나 정작 올해 충원한 인력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52점에 그쳤다. 조사대상 기업의 충원 인력 중 조기 퇴사자의 비율은 평균 48%로 나타났다. 즉, 2명 중 1명은 적응기도 제대로 거치지 못하고 퇴사해버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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