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여유있는 삶을 위해 하루를 사는 좋은 습관>은 삶의 다양한 문제에 맞닥뜨려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지혜의 꾸러미다.

 

우리 삶을 행복으로 이끌어 주는 해법은 결코 복잡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다. 관점을 약간 비틀어 보고, 작은 행동 하나를 바꿔 새롭게 습관으로 만들어 감으로써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주제별로 상황에 따른 사례를 통해 하루하루 행복한 삶의 길잡이가 될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영국인 의사 마네트는 우연히 프랑스 귀족의 비밀을 알게 된 죄로 18년 동안 프랑스 바스티유 감옥에 갇혀 있었다.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긴 시간 동안 죄수 생활을 하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어느덧 감옥 생활에 익숙해졌다. 마침내 형기를 마치고 영국의 자기 집으로 돌아왔다. 아름답게 인테리어가 된 방 안에 고급 침대가 있었지만 거기서는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었다. 그는 서재의 책을 모조리 뽑아 감옥의 벽처럼 만든 후에야 그 안에서 편안히 잘 수 있었다.

 

▲ 저자는 생각 한 조각, 말 한마디, 발걸음 하나하나를 바꾸라고 말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여유 있는 삶을 위해 하루를 사는 좋은 습관> 속에 있는 이야기다. 혹시 우리도 의사 마네트처럼 우리가 사는 방식을 감옥처럼 안락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인간의 속성은 항상 편안함을 추구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좋아한다. 변화하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변화는 불편하고, 또 잘 되리라는 보장도 없고 자신감도 없다. 막연히 필요성을 느끼지만 절박하지도 않다. 이런 속성 때문에 인간이 불행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을 자아낸다. 나르키소스처럼 자기만족에 빠져 자신을 돌아볼 줄 모른다. 자기 생각이나 사는 방식이 최선 또는 최고라는 착각에 빠질 위험 역시 크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많은 문제에 맞닥뜨린다. 실패를 경험하기도 하고, 사람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받기도 한다. 친구가 적이 되기도 하고, 적이 친구가 되기도 한다.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 평생 잊히지 않는 비수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말 한마디로 아이의 삶을 성공으로 이끌기도 한다. 자기 생각이나 철학이 아닌 타인의 생각이나 기준에 맞추어 살려고 한다.

 

이러한 삶 속에서 곁에서 지켜보고, 바로잡아 주고, 이끌어 주는 멘토가 필요하다. 그러나 실제로 멘토를 두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굳이 멘토가 아니라도 스마트폰만 열면 좋은 글’이라고 하는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온다.

 

세상을 사는 지혜와 성공 법칙은 세상에 널려 있지만, 이런 글들은 실에 꿰지 않은 구슬과 같다. 제아무리 많아도 정작 유용하지 않다. 스마트폰의 정보는 휘발성이 강하고, 약효도 진통 효과밖에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구슬을 스마트폰에 꿰지 않고 이 책 속에 하나하나 꿰었다. 무지개처럼 7개로 분류하고 주제별 제목을 달았다.

 

1장에서는 실패에 맞서는 법을 다룬다.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니라 포기다. 실패는 성공을 찾아가는 과정이이라고 말한다. 2장에서는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사랑의 힘은 놀랍다. 적을 친구로 만드는 것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한마디 말로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3장에서는 이런 말의 힘을 다룬다. 먼저 ‘미안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내보라.

 

4장에서는 꿈과 목표는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하면 행복의 씨앗을 심을지 이야기 한다. 말을 물가로 데려갈 수는 있지만 물을 먹일 수는 없다. 무엇보다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행동이 바뀔 수 없다. 바로 5장에서 다루는 내용이다. 6장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고 주체성을 가지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7장에서는 불안과 유혹을 이겨내기 위해 우리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면 좋을지를 안내한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관련 주제를 찾아가서 안내를 받으면 된다. 다만 행동하고 습관으로 만드는 일만 남아 있다. 우리 삶의 행복은 생각과 말과 행동이 지어내는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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