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을 탈당한 송영환 의원은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하기 위해서라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시의회=송영환의원


(중앙뉴스=박광식기자)김해시의회 의장 선출을 앞두고 시 의회내 새누리당이 휘청거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송영환 의원은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하기 위해서라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새누리당 측에서는 표정 관리를 하고 있지만 의장 선출을 앞두고 송 의원이 의회 내 새누리당협의회장으로 활동해 왔기 때문에 충격이 더하다.

 

송 의원은 탈당과 함께 삼계나전지구 도시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특위와 신세계백화점 행정사무조사특위 위원도 사퇴했다. 이로써 의회 구성은 전체 22명 중 새누리당 11명, 더불어민주당 8명, 국민의당 1명, 무소속 2명으로 여당과 여당이 아닌 의원이 동수를 이루게 됐다.

 

항간에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송 의원이 의장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돌아 새누리당 측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새누리당 측은 지난달 27일 자체 의원총회를 거쳐 배창한 현 의장을 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해 놓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송 의원이 여당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의 지지만 받는다고 해도 충분히 판을 흔들 소지가 있다.

 

새누리당 측은 30일 저녁 소속 시의원은 물론 같은 당 도의원들까지 참석한 가운데 의장실에 모였다가 근처 식당으로 이동해 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다.

 

의장 선출을 앞두고 세 결집과 이탈표 단속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은 자체 투표를 통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은 야당에 양보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더민주 의원들도 30일 저녁 모처에서 의총을 열어 부의장 후보와 상임위원장 후보를 가릴 것으로 알려졌다. 부의장 물망에는 김형수ㆍ조성윤 의원이 올랐다.

 

이러한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정확한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후보는 1일 의회사무국 접수 상황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의회사무국은 이날 의장, 부의장 후보와 각 상임위별 희망원을 받으며 후반기 원구성은 오는 4~5일 제194회 임시회 때 최종 마무리된다.

 

4일은 의장, 부의장을 선출하고 5일은 상임위별 위원을 정한 뒤 상임위원장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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