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증가로 간편식 소비증가 뚜렷... 쌀 소비 감소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혼자 식사하는 이른바 '혼밥족'이 늘어나면서 가공식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 혼자 식사하는 이른바 '혼밥족'이 늘어나면서 가공식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통계청의 '2016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의 농식품 및 외식 분야를 심층분석한 결과 가구당 기타식품 지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월평균 1만3천412원이었다고 1일 밝혔다.

 

기타식품은 가정에서 전자레인지에 데워 바로 먹을 수 있는 각종 즉석 식품과 도시락 등의 간편식을 의미한다. 이는 식품 품목 19개 중 증가 폭이 가장 큰 것이고, 10년 전과 비교하면 지출액이 2배가량 늘었다.

 

1년 전보다 지출이 증가한 품목은 기타 식품을 비롯해 주스와 기타 음료, 주류, 곡물 가공품, 채소와 채소 가공품, 육류 가공품 등이었다.

 

반면 쌀로 대표되는 곡물 소비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한 것을 비롯해 해조류, 유지류, 과일 등 농축산물 소비는 대체로 감소했다.

 

농림부는 1인 가구 등 이른바 혼밥족 비중이 커지면서 간편식 소비 증가가 기타 식품 지출 증가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구당 월평균 식사비 지출은 32만 2천29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전체 가계 소비 지출 중에서는 12.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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