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열무김치 담그기 행사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하동군농가주부모임협의회(회장 김숙희·이하 농주모)는 지난 30일 화개농협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열무김치 담그기 행사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농주모 회원, 다문화가족 등 30여명과 이권기 농협 하동군지부장 및 관내 조합장이 참석해 500kg 분량의 열무김치를 담가 관내 경로당, 저소득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가정 200여 가구에 전달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다문화가족이 함께 참석해 열무 다듬기와 절이기, 담그기 등에 직접 참여하며 한국 음식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중국 출신의 전옥취 씨는 “열무김치 담그는 게 어렵고 힘들었지만 담그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 내가 직접 담근 열무김치가 어려운 분들에게 전달된다고 하니 뜻깊고 즐거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김숙희 회장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작은 정성이지만 나눔의 의미를 공유하고, 다문화가정의 한국생활 정착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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