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전당대회는 당을 살리는 대회..계파타령 더이상 안돼

 

▲ 새누리당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주영 의원(경남 창원·마산합포)이 공식적으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 중앙뉴스

 

다음달 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누리당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주영 의원(경남 창원·마산합포)이 공식적으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주영 의원은 당 대표 출마선언과 함께 당권 경쟁자인 이정현 의원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이주영 의원은 4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정현 의원이 청와대 홍보수석 재직 당시 '세월호 보도개입' 논란과 관련, "기본적으로 억울한 보도에 대한 항의 차원의 호소였지만 표현에 있어서는 다소간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표현에 있어서 언론자유와 관련해 다소 문제로 지적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런 부분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아마 본인도 그런 점에 대해서 사과를 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보도내용이 다소 억울한 경우가 있을 경우 항의한다거나 호소를 한다는 것은 직무집행 범위 내에 속한다고 봐야한다"고 청와대 홍보수석 역할을 옹호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이었던 이 의원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연장 논란과 관련해선 "일단은 그대로 진행해 보고, 그때 가서 (활동이) 더 필요하다고 하면 연장해도 되는 것 아닌가 한다"며 신중론을 폈다.

 

어제(3일) 이주영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 대혁명을 주도하고 '계파 청산'과 '차기 대선의 공정한 경선 관리'를 대표 경선 출마의 목적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우리 새누리당은 아직도 국민들로부터 불신과 냉소를 받고 있다"며 "계파타령이나 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이번 8월 9일 전당대회는 당을 살리는 대회가 돼야 한다"며 "계파싸움, 공천갈등, 정책부진에 등을 돌린 민심을 되돌리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다른 친박계 후보들과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계파적인 인식하에서 단일화를 얘기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면서 "친박후보 단일화, 비박후보 단일화, 이렇게 해서 다시 전당대회를 계파대결로, 대리전으로 몰고 가는 것은 당원과 국민의 강한 요청과 열망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후보 단일화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또 "이번 전당대회는 당 화합과 융합을 이뤄 정권 재창출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통합을 이루고 정권 창출을 만들어내는데 적임자이기 때문에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정책위의장·여의도연구원장·경남도당위원장·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지낸 5선 중진이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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