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브랜드 사업, 대한민국의 정체성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로고는‘CREATIVE KOREA’

 

▲ 새 국가브랜드 ‘CREATIVE KOREA’ 확정 소식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 중앙뉴스

 

새 국가브랜드 ‘CREATIVE KOREA’ 확정 소식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 국민이 생각하는 전통과 현대, 유·무형 자산에 담긴 핵심가치를 활용하여 도출된 새로운 국가브랜드 ‘Creative Korea’를 정하고 본격적인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새로운 국가브랜드 사업을 정하기 위해 브랜드·광고홍보 분야의 학계와 현장 민간전문가를 중심으로 국가브랜드 개발 추진단(단장 장동련 교수, 이하 추진단)을 구성하고 1년여에 걸쳐 다양한 작업을 진행했다.

 

국가브랜드 사업은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국민과 함께 국가브랜드를 만들어 이를 해외에 적극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국가브랜드 사업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문체부는 ‘한국다움’에 대한 생각을 모으기 위해 작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의 디엔에이(DNA)를 찾습니다. 대한민국(KOREA)!’ 등 두 차례에 걸쳐 국민들의 아이디어와 작품을 공모했다.

 

이와 병행하여 해외에서의 한국의 이미지를 알아보기 위해 ‘거대자료(빅데이터) 활용 국가이미지 조사’(해외문화홍보원 주관)를 실시하기도 했다.

 

그 결과 30,999건의 공모 작품과 약 127만 건의 ‘한국다움’에 대한 낱말(키워드, 해외 24,605건 포함)을 수집했으며 이를 종합 분석한 결과, 대한민국의 핵심가치로 창의(Creativity), 열정(Passion), 화합(Harmony)을 도출, 국내외 전문가의 의견 수렴과 전문적인 작업을 거쳐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국가브랜드 ‘Creative Korea’가 도출됐다.

 

국가브랜드 슬로건 ‘Creative Korea’는 앞으로 대한민국이 추구해나갈 미래 지향적 핵심 가치와 비전을 담았다. ‘Creative Korea’는 한국인의 유전자(DNA)에 내재된 ‘창의’ 가치를 재발견하여 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자 하는 데 의의를 뒀다.

 

국가브랜드 로고는 태극기를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CREATIVE’와 ‘KOREA’를 상하로 두고 건곤감리의 두개의 세로선을 양 끝에 배치하였다. 이를 통해 ‘CREATIVE’와 ‘KOREA’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이미지·단어 등을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도록 열린 구조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색상은 태극의 빨강과 파랑을 젊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사용했다. 문체부는 국가브랜드의 이미지 구현을 위해 '대조적 매력'(Exciting Contrast)을 주제로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이번 홍보영상 제작은 특별히 국가브랜드 사업의 취지에 뜻을 같이하는 예술가들과 유명 인사들의 지원과 협력으로 이뤄졌다. ‘태양의 후예’에 출연한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 프로기사 이세돌 9단, 피아니스트 조성진, 빅뱅(K-LIVE홀로그램, YG엔터테인먼트), 서도호 작가 등 유명 문화예술인과 연예인 등이 참여해 영상 제작에 큰 도움을 줬다.

 

문체부는 해외에 국가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을 다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엔엔(CNN), 비비시(BBC) 등 해외 유력 매체를 통해 홍보 영상을 방영하는 한편, 수교행사 및 주요 국제행사를 계기로 재외공관과 한국문화원, 관광공사, 코트라 및 아리랑티브이(TV) 등을 통해 국가브랜드를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날부터 한달간 서울스퀘어 외벽에 'CREATIVE KOREA' 로고를 활용한 영상 전시를 진행하고 오는 8월 브라질 리우 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 행사에서도 새 국가브랜드를 널리 알릴 방침이다.

 

문체부는 지난 3일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역사마당에서 이번 국가브랜드 발표를 기념하는 사전 행사를 진행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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