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갈등을 진화하고 화합의 기초를 다지는 노력이 돋보이는 순간

[중앙뉴스=박미화기자]통합청사 위치 선정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하대동 통합 문제가 극적으로 해결되어 조례개정, 청사 리모델링 등 남은 통합 절차가 순항할 전망이다.

 

이번 갈등의 시작은 지난 6월초 하대1․2동 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서 통합청사가 표결로 하대2동주민센터로 결정난 이후 비롯됐다. 소모적 공방으로 지속된 통합청사 결정 문제는 급기야 하대1동 주민들 간에도 통합 찬성과 반대로 입장차가 나뉘었고, 이는 자칫 집안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는 상황으로까지 변질되었다.

 

이를 막기 위한 하대1동 통합추진위원회의 중대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었다.주민들 간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하대동 통합이라는 본질에는 동감하던 하대1동 통합추진위원들은 주민 다수의견을 다시 파악해 보고 결국 하대동 통합의 당위성을 인정하게 되었다.

 

또한,하대2동주민센터를 통합청사로 결정한 표결을 수용하여 지루했던 통합 반대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속된 갈등을 진화하고 화합의 기초를 다지는 노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이와 같은 결정의 이면에는 하대1동 통합추진위원들의 자세 전환이 큰 몫을 담당했다. 스스로 그 동안 하대동 주민의 숙원이었던 하대동 통합이 이번 기회가 아니면 요원해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와 함께 진주시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 노력으로 통합추진위원들과 통합의 필요성을 꾸준히 설득하고 향후 하대동 발전 방안들에 대한 논의를 계속한 결과이다.

 

이번 하대1동 통합추진위원회의 의지와 자세의 획기적 전환은 자기 동의 이익보다 통합 하대동에 살아갈 주민들의 화합과 동반 발전이라는 대승적 가치가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결과라고 풀이된다.  

 

이번 소식을 접한 한 하대동 주민은“통합 논의를 다시금 가시화시킨 통합반대위의 입장 변화에 적극 찬성한다.”고 환영 의사를 밝히면서,“통합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전파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다짐을 밝혔다.“이제 서로 힘을 모와 남은 갈등의 상처를 조속히 매듭하고 치유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진주시 관계자는 하대1동 통합추진위원들의 의식과 자세 전환을 크게 환영하면서“이제 하대동 통합에 대한 발전적인 논의를 재시작하고 앞으로 주민 자율적인 통합이라는 원래 목표 달성을 위해 행정과 긴밀한 협조와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전하면서,“이런 갈등은 통합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사안으로 하대동 통합에 중요한 밑거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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